여행을 떠올리면 모든 날이 똑같이 기억나지 않는다. 도착한 날의 설렘과 떠나는 날의 아쉬움이 유독 선명하다. 그리고 그 두 순간에 먹은 음식이 그 나라의 맛으로 오래 남는다.
관문 옆의 한 그릇
곰바로곰탕은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5호선 송정역 1번 출구나 9호선 공항시장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4분, 김포공항역에서 바로 걸어도 약 11분이다. 도착한 날 첫 끼로도, 떠나는 날 마지막 끼로도 동선이 맞는다.

한 나라의 첫인상은 공항 게이트가 아니라 첫 끼에서 만들어진다.
첫 맛으로 곰탕이 좋은 이유
긴 비행 뒤의 몸은 자극적인 음식보다 속을 데워 주는 음식을 원한다. 맵지 않고, 부드럽고, 빨리 나오는 곰탕은 도착한 날의 첫 끼로 무리가 없다. 떠나는 날에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기억을 따뜻하게 마무리해 준다.
한류를 따라 한국에 온 사람들이 공항 가까이에서 처음 만나는 음식이 오래 고은 국물이라면, 그들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첫 숟가락에서 알게 된다. 서두르지 않고, 숨기지 않고, 누구에게나 같은 한 그릇을 내는 나라.

김포공항에서 오는 길
- 5호선 송정역 1번 출구 — 도보 약 4분
- 9호선 공항시장역 4번 출구 — 도보 약 4분
- 김포공항역에서 걸어서 — 약 11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