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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바로곰탕 · 칼럼 · 뼈대의 음식

SERIES · 뼈대의 음식 · NO.18 · PART Ⅳ 몸

세계가 발견한 '본 브로스'

2014년 뉴욕에서는 뼈 국물을 커피처럼 컵에 담아 팔기 시작했다. 한국의 식탁은 그 국물을 수백 년 동안 매일 끓여 왔다.

글 곰바로곰탕2026.09.26읽는 시간 약 3분

AI IMAGE커피처럼 마시는 뼈 국물 — 2014년 뉴욕 — AI로 생성한 연출 이미지입니다.

THE ARGUMENT · 이번 편의 논리

  1. 2014년 뉴욕의 셰프 마르코 카노라는 뼈 국물을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 팔며 '본 브로스' 유행을 주류로 끌어올렸다.
  2. 한국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뼈와 고기를 고은 국물을 일상의 식사로 먹어 왔다.
  3. 세계의 건강식 흐름이 한국의 오래된 일상을 뒤늦게 따라오고 있다.

2014년 11월,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한 식당 창문에서 이상한 것을 팔기 시작했다. 뼈를 오래 고아 만든 국물을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 커피처럼 들고 다니며 마시게 한 것이다. 셰프 마르코 카노라가 연 '브로도(Brodo)'의 시작이었다.

'본 브로스'라는 유행

카노라는 건강 문제를 겪은 뒤 뼈 국물을 식단에 들였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커피의 대안으로 내놓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창문 가게는 '본 브로스(bone broth)'를 미국 음식 문화의 주류 어휘로 끌어올린 계기로 꼽힌다. 뼈 국물은 곧 건강식의 상징이 되었다.

AI IMAGE 세계의 뼈 국물들 — AI로 생성한 연출 이미지입니다.
세계가 새로 발견한 국물을, 한국은 매일 끓여 왔다.

한국에서는 오래된 일상

한국 사람들에게 이 유행은 조금 새삼스럽다. 뼈와 고기를 오래 고은 국물은 19세기 조리서에도 적혀 있었고, 장터와 식당에서 매일 팔렸으며, 집집마다 사골을 고아 두고 먹었다. 세계가 '새로운 건강식'으로 발견한 것이 한국에서는 수백 년 된 일상이었다.

베트남의 쌀국수, 일본의 라멘처럼 뼈 국물은 여러 나라에 있다. 그중 곰탕은 양념을 거의 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그대로 드러내는 가장 순수한 형태에 가깝다. 세계의 입맛이 뼈 국물로 돌아오고 있다면, 그 가장 오래된 원형 중 하나가 한국의 곰탕이다.

AI IMAGE 국물의 출발점은 어디서나 뼈다 — AI로 생성한 연출 이미지입니다.

뼈 국물의 시간표

  • 1800년대 말 — 『시의전서』 고음국
  • 1910·1939 — 나주·서울의 곰탕 노포 개업
  • 2014 — 뉴욕 '브로도', 본 브로스 유행
WATCH곰바로에서 보내는 반나절

김포공항 근처 반나절 코스 — 곰바로곰탕에서 직접 찍은 영상으로 만든 짧은 영상입니다.

이 칼럼의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연출 이미지이며, 곰바로곰탕의 실제 메뉴·매장 사진이 아닙니다. 실제 모습은 메뉴와 매장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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